[취재파일K] “뒷돈 안주면 안 올라가요”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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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ago

인터뷰 건설 현장 일용직 노동자(음성 변조) : "아침에 나왔다가 일이 안되니까 돌아가야 합니다. 타워가 안 돌아가서 양 중(짐을 안 올려주면)이 안되면 시멘트를 할 게 없으니까 미장할 게 없으니까..."

인터뷰 현직 타워크레인 기사(음성 변조) : "(얼마나 받으십니까?) 저는 한 200에서 많게는 280 정도... 아무래도 사람이니까 많이 좀 주시면 아무래도 더 신경을 써서 더 많이 빨리 작업을 할 수 있게끔...."

인터뷰 00 공사현장 소장(음성 변조) : "자기 월급 외에 월 천만 원 가져간다고 해서 월천 기사라는 게 나왔어요 타워 기사가 월 천만 원 가져가지 않으면 타워 기사 말아야 한다는 그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오프닝

"바닥 공사를 끝내고 건물이 올라가는 순간 공사현장의 왕이 바뀐다"

"한 번 내려오면 절대 빈손으로는 올라가지 않는다"

건설 현장에서 흔히 떠도는 말입니다.

바로 고층건물의 지을 때 꼭 필요한 장비인 타워크레인의 기사를 두고 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공사현장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수십 년째 되풀이되어 온 공사 현장의 왜곡된 돈거래를 취재했습니다.

세종시의 한 공사현장.

아파트와 상가건물을 짓기 위한 공사가 한창입니다.

바닥 공사를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타워 크레인을 이용한 공사가 시작될 차례.

공사 현장 소장은 타워 크레인 기사들이 이른바 월례비라는 뒷돈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00 공사현장 소장(음성 변조) : "(타워 2대에) 400만 원을 달라고 했다고 팀장이 온 거야 사무실에,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하지 마라 모든 것은 사무실에서 일괄로 줄 거다 그래서 타워 기사를 저녁에 불렀습니다. 불렀는데 보통 세종시 그쪽에 보니까 250에서 300만 원 선까지 (월례비를) 이렇게 받고 있답니다."

월례비는 전문건설업체가 비공식적으로 타워크레인 기사에게 주는 돈으로 근거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세금도 붙지 않습니다.

인터뷰 전문건설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현장 용어로는 소위 '뽀찌'라고 합니다. 월례비란 자체가 원래 근거 없는 돈이거든요. 현장 일하는 사람들이 소위 비위 맞춰주는 돈의 성격이 월례비로 표현된 겁니다. (세금도 안 내죠?) 없죠. 세금은... 현금이고."

공사현장에서는 이미 수십 년째 내려왔다는 관행.

전문건설업체가 타워 크레인 기사에게 이런 뒷돈을 주는 이유는 뭘까?

인터뷰 00 공사 현장 소장(음성변조) : "일을 원활하게 시키기 위해서는 그 사람들 비위를 맞출 수 밖에 없습니다. 말 그대로 키잡은 사람 마음입니다. 2단으로 해서 조금 더 속도를 내서 물건을 집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아주 보고 있으면 화가 날 정도로 천천히 내려옵니다."

크레인 기사들이 받는 이른바 월례비는 얼마나 될까?

취재진이 입수한 경기도 한 공사현장의 월례비 지급 현황입니다.

타워 크레인 6대를 운용하는데, 1대당 최고 월 29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서울의 다른 공사현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타워크레인 1대당 월 200만 원을 준 것으로 돼 있습니다.

취재진이 전국 공사 현장에 온라인을 통해 문의한 결과, 경남의 한 공사 현장의 경우 대당 500만 원, 18개월 동안 크레인 기사 한 사람에게 최고 1억 2천만 원을 지불했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건설 현장 일용직 노동자(음성변조) : "월천 기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 월급 외에 월 천만 원 가져간다고 해서 월천기사라는게 나왔어요. 타워 기사가 월천 가져가지 않으면 타워 기사 말아야 된다는..."

취재진은 경력 20년 차의 현직 타워크레인 기사를 만나 뒷돈을 받는 관행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현직 타워크레인 기사(음성변조) : "(얼마까지 받아보셨습니까?) 저는 250만원 최고. (언제 얘기에요?) 올해요. 월례비는 지금 전국에 (타워크레인이) 3,500대 정도 돌아가는데요. 근로자가 3,500명 있다고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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